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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너에서 170억 사업가가 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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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너에서 170억 사업가가 되기까지

BM그룹 박주형 대표의 성장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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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니스 시장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요. 그 안에서 묵묵히 자신만의 길을 걷고 있는 사람들이 있죠. 이들은 시장에 과감히 뛰어들고, 끈기 있게 사업을 이어가며, 마침내 대체 불가한 존재로 자리 잡습니다.

이들의 여정은 단순한 성공 스토리를 넘어, 새로운 흐름을 만들고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을 바꿔요. 우리는 이런 변화를 만들어가는 이들을 직접 만나, 그 비결을 들어보기로 했어요. 그리고 이들의 이야기를 담아 인터뷰 시리즈 〈Re:Fit - 피트니스 읽어주는 사람들〉로 전하려 합니다.

그 첫 번째 주인공은 퍼스널트레이너에서 170억 매출 사업가로 성장한 BM코퍼레이션의 대표, 박주형입니다. 그가 개척한 길은 피트니스 시장에 어떤 변화를 이끌고 있을까요?


Part 1. “주도적으로 일할 때, 완전한 몰입을 경험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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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안녕하세요 대표님, 지금 운영하고 계신 사업을 간단히 소개해 주세요.

저는 ‘건강을 주는 웰니스 기업’이라는 핵심 가치를 기반으로 하는 ‘비엠 코퍼레이션’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 아래에 피트니스 공간을 구성하는 브랜드 ‘시오 인테리어’, 공간을 채우는 핵심 요소인 사람을 키우는 ‘BM 교육 그룹’, 그리고 피트니스 브랜드 ‘어반필드’가 있습니다.

이 세 가지 외에도 여러 사업을 운영하고 있고, 모든 사업은 BM이 추구하는 핵심 가치, ‘웰니스’를 중심으로 연결되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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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대표님의 인생은 큰 성공이 아니라 ‘작은 성공’으로 바뀌기 시작했다고요. 그 시작을 들어볼 수 있을까요?

학창시절을 되짚어보면 늘 주어진 틀 안에서 움직였던 것 같아요. 성격도 예민하고 완벽주의 성향이 있어서 공부나 여러 부분에서 스트레스와 압박감을 많이 느꼈죠. 시험 성적은 특출나지 않았지만, 실기를 잘했던 덕에 체대에 진학할 수 있었고, 학과 수석, 편입 합격, 대학원 진학까지 이루어지면서 ‘나도 잘하는 분야가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그러다 학교에서 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는데, 내가 하고싶은 일을 처음부터 끝까지 이끄는 게 그 자체로 너무 재미있더라고요. ‘주도적으로 한다’는 것이 주는 즐거움과 가치를 처음 맛을 보게 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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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그게 어떤 프로젝트였는지 좀 더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그럼요. 이름이 좀 웃기긴 한데, '뱃살 공주와 일곱 난쟁이'라고 부릅니다. 서울시립대에 다닐 때 진행한 프로젝트인데, 참가자를 선발해 약 6개월 동안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주는 프로젝트였어요.

보디빌딩 동아리에서 트레이너 역할을 하는 친구들이 ‘일곱 난쟁이’, 또 다이어트를 원하는 학생들이 '뱃살 공주'에요.  제가 직접 공고를 올리고 면접을 봤고, ‘운동뿐만 아니라 라이프스타일까지 케어해준다’는 생각으로 트레이닝, 수면 관리, 식단 피드백까지 모두 가이드했어요. 

이 프로젝트에 완전히 몰입하면서는 시끄럽고 복잡하던 머리속이 완전히 조용해지는 강렬한 경험을 했어요. 그리고 ‘나는 주도적으로 일해야 하는 사람이구나’를 확신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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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그 프로젝트가 창업으로 바로 연결됐나요?

바로 창업을 할 수는 없었어요. 당시 두 가지를 깨달았죠.

첫째, 돈을 벌지 않아도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다. 둘째, 하지만 돈이 없으면 그 일을 지속할 수 없다. 저는 장남이기도 하고, 나중에 가족도 꾸리고 싶었기 때문에(웃음) 결국 돈을 벌면서 좋아하는 일을 해야 했어요.

‘방법이 뭘까?’ 고민했는데, 선택지가 많지 않더라고요. 주식을 하자니 투자금이 없었고요. 결국은 무자본 창업을 선택했어요.

처음 시작한 건 트레이너 교육 사업이었어요. 창업 초기 2년 동안은 재능 기부만 했어요. 돈은 못 벌었지만, 꾸준히 교육하면서 ‘내가 가르치는 데 재능이 있구나’ 확신을 얻었고, 그게 사업에 있어서 가장 큰 자산이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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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첫 창업이 무자본 창업이었다니, 시행착오를 많이 겪으셨겠어요.

그럼요. 혼자 할 수 있는 일엔 한계가 있더라고요. 팀을 꾸리려고 했지만 당시엔 제가 팀원들에게 줄 수 있는 게 없었어요. 그래서 해외 강의나 세미나를 듣고 직접 요약해서 지식을 무료로 나누는 방식으로 사람들을 모았어요.

그럼에도 팀 빌딩이 쉽지 않더라고요. 체리피커도 있었고, ‘배우는 건 좋지만 함께 일하고 싶지는 않다’는 사람도 많았어요. 

팀 빌딩에 네 번이나 실패하고, 다섯 번째 시도에서야 제대로 된 팀을 꾸리게 됐습니다. 그리고 그 팀과 함께 첫 사업인 피트니스 교육 브랜드 바디메카닉을 시작했습니다.


Part 2. 무자본 창업가에서 14개 지점의 오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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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교육 사업에 이어 필라테스와 웨이트 트레이닝을 접목한 피트니스 센터 BM 더 프라이빗을 시작하셨어요. 어떻게 오픈하게 됐나요?

주변에 공부도 열심히 하고, 뭘 해도 잘할 것 같은 좋은 사람들이 많았어요. 문제는 교육만으로는 당장 돈을 벌기가 어렵다는 거였죠. 실력이 일정 수준 이상 쌓여야 기회가 생기는데, 그 허들이 꽤 높거든요.

그렇다고 이렇게 유능한 사람들이 계속 흩어져 있는 게 아쉬웠어요. ‘어떻게든 공간을 만들어야겠다’는 결심이 들었죠. 처음엔 쌍문동의 월세 30만 원짜리 작은 방에서 교육을 시작했어요. 그런데 우리가 공부하고 연구한 것들을 더 가치 있게, 더 멀리 확산시키고 싶다는 마음이 커지면서 본격적으로 센터(비엠 더 프라이빗)을 마련하게 됐어요.

Q. 비엠 더 프라이빗은 몇 년 사이 지점을 14개까지 늘릴 정도로 빠르게 성장했어요. 그 비결이 무엇이었나요? 

운과 타이밍이 크죠. 무엇보다 그땐 겁이 없었어요. 그냥 ‘질러도 된다’고 생각했어요. 첫 번째 센터를 열고, 두 번째, 세 번째… 빠르게 확장했죠. 네다섯 개쯤 되니까 힘들기도 했는데, 그래도 멈추지 않고 계속 갔어요.

시장 흐름이 딱 필라테스와 퍼스널 트레이닝(PT)의 과도기에 있었어요. 필라테스 수요가 급증하면서 PT를 넘어서는 순간이 왔는데, 그걸 빠르게 포착했어요.

그래서 한 트레이너가 필라테스와 PT를 모두 가르칠 수 있도록 센터를 세팅했어요. 교육 사업에서도 필라테스 관련 수업을 열고, 내부 교육을 강화하면서 동시에 외부 강의도 진행했죠.

이렇게 하니까 센터 입장에선 트레이너들의 안정성과 퀄리티를 높일 수 있었고, 외부적으로는 추가 수익원을 확보하는 구조가 되더라고요.

Q. 필라테스와 웨이트 트레이닝을 결합해야겠다는 생각은 어떻게 하셨어요?

굉장히 자연스럽게요. 원래 교육을 하면서 필라테스와 PT를 같이 접했는데, 결정적인 계기는 네이버 검색 트렌드였어요.

트래픽 데이터를 보니까 ‘PT’보다 ‘필라테스’ 검색량이 몇 배나 높더라고요. 네이버는 소비자가 능동적으로 원하는 걸 검색하는 공간이잖아요? 그걸 보고 ‘아, 이건 확실히 소비자 니즈가 있겠구나’ 싶었죠. 그래서 필라테스와 웨이트 트레이닝을 함께 도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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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사업이 확장되고 축소되는 과정에서 어떤 걸 느끼고 경험하셨나요?

최대 14개 지점까지 확장했고, 지금은 5개 정도 남아 있어요. 이 과정에서 가장 크게 느낀 건 트렌드 변화가 생각보다 훨씬 빠르고, 그 흐름을 타는 게 정말 중요하다는 거예요. 2021년 말쯤 필라테스 시장이 급격히 꺾이더라고요.

이전엔 마케팅을 4분의 1만 해도 지금의 4배 고객이 왔어요. 블로그 몇 개만 써도 자연스럽게 유입됐죠. 그런데 지금은 훨씬 많은 마케팅을 해도 고객 유입이 4분의 1 수준도 안 돼요. 마케팅을 고도화하고 리텐션(고객 유지율)을 높여봤는데도 효과가 없었어요. 

그래서 비엠 더 프라이빗 지점을 줄이고, 퍼블릭 피트니스 센터 ‘어반필드’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방향을 조정했죠. 다행히 퍼블릭 피트니스 센터는 유동성과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낮았어요.

Q. 시대 흐름을 빠르게 읽고 사업에 접목하신 것 같은데, 원래 그런 감각이 뛰어난 편인가요?

아니요. 제가 정말 빨랐다면 필라테스를 정리할 때도 그렇게 힘들지 않았을 거예요. 

제 직업을 다시 정의하자면, ‘마케터’에 가깝다고 생각해요. 저는 항상 매출 데이터를 보면서 신규 고객 유입이 줄어드는지, 작년 대비 어떤 변화가 있는지를 체크해요. 검색 트렌드를 보면 시장 흐름이 보이거든요.

그래서 ‘트렌드를 꾸준히 읽고, 유연하게 움직이자’는 걸 늘 되새겨요. 확신이 안 설 때는 외부 전문가들에게 물어보면서 정성적인 힌트를 얻고, 그 데이터를 바탕으로 방향을 잡죠.


Part 3. “사업을 잘하는 분들은 공통적으로 ________ 능력이 뛰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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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그간의 여러 사업들 중 대표님께서 ‘가장 하길 잘했다’고 생각하는 사업은 무엇인가요? 여러 개가 있지만, 가장 빨리 망한 사업이 제일 큰 배움을 줬어요.

2018년쯤 여의도에서 샐러드 가게를 열었다가 6개월 만에 폐업했어요. 샐러드는 신선도가 중요한데, 재고 관리의 어려움을 간과했어요. 색이 변하는 속도가 예상보다 훨씬 빨랐고, 폐기 비용이 너무 컸죠. 모르고 뛰어든 사업이라 실패한 거예요. 뜨거운 심장만으로 성공하는 사업은 없다는 걸 배웠어요.

저는 실패하면 “빨리 보완해야지” 하고 바로 움직이는 편이에요. 실패에 빠져 있을 시간도, 에너지도 아깝습니다.

Q. 그렇다면 ‘가장 의미있다’고 생각하는 사업은요?

저는 피트니스 업계를 정말 좋아해요. 운동은 사람을 건강하게 만드는 가장 적극적인 수단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업계를 변화시키려 여러 시도를 했지만, 트레이너 개인보다는 사업주 교육이 더 빠르게 변화를 만든다는 걸 깨달았어요. 그래서 2020년부터 사업주 대상 강의를 시작했고, 지금은 비즈니스 컨퍼런스까지 운영하고 있어요.

올해로 5년 차인데, 확실히 업계가 변하는 게 느껴져요. 센터 운영자들이 더 나은 방향성을 가져야 업계 전체가 발전한다고 생각해요. 그런 의미에서 ‘피트니스 경영연구소’라는 비즈니스 브랜드를 만든 게 가장 의미 있는 일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Q. 경영 컨설팅을 통해서 사업주 분들을 많이 만나 뵙잖아요. 사업을 잘 하는 분과 그렇지 못하는 분의 가장 큰 차이가 무엇이던가요?

사업 잘하는 분들은 공통적으로 의사소통 능력이 뛰어나요. 제가 'A'라고 질문했을 때, 정확하게 'A'에 대한 답을 내어주는 경우가 많지 않거든요. 의사소통이 원활하면 내부 업무 효율을 높이고, 전달 과정의 이슈들도 최소화할 수 있어요.

결국 의사소통은 정보를 듣고 싶게 전달하는 게 관건입니다.

Q. 사업을 하면서 주변에 좋은 사람을 두는 게 아주 중요할 것 같아요. 귀인을 알아보는 비결이 있나요?

저는 레퍼런스 체크를 철저하게 하는 편이에요. 단순한 추천보다는 실제 성과를 내는 사람을 통해 검증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또, 새로운 사람과 바로 깊이 얽히기보다는 가볍게 소통하고, 한 번 만나보고, 지속적으로 체크하는 과정을 거쳐요.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자주 하는 말이 있어요. "똥 묻지 마라."

좋은 영향은 퍼뜨리기 어렵지만, 나쁜 영향은 순식간에 퍼져요. 그래서 부정적인 기질이 강한 사람들은 애초에 피하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해요.


Part 4. “다른 사람을 성장시켜보는 경험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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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BM의 기업 문화는 어떤가요?

우리는 '공유를 통한 공동 성장'을 추구해요. 가지고 있는 지식을 혼자만 품고있기보다, 같이 나눴을 때 조직 전체가 상향평준화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사내 교육에 신경을 많이 써요. 제가 직접 운영하는 교육, 예비 관리자 교육, 강사 양성 교육, 인문학 교육 등 일종의 기업 문화로 정착되어 있죠. 심지어 '어머니(어반필드 머니 스터디)'라고 해서 사내 자체 스터디 그룹도 있어요. 

먼저 교육하는 방법부터 철저히 가르칩니다. 같은 내용이라도 어떻게 전달하느냐에 따라 듣는 사람들의 반응이 달라지거든요. 관리자의 경우엔 제도를 통해 지원자들이 자기 성과표와 성장 가능성을 어필할 수 있게 하고, 익명 평가를 통해 동료들에게도 인정받는 사람인가 검토해요. 채용 기준도 낮추지 않습니다. 조직에 깨끗하고 건강한 피를 섞는 거니까요.  

구성원들이 성취를 느끼면서 잘 성장해야 팀과 조직의 성과로 이어져요. 그래서 서로 공유하는 문화, 공동 성장에 기여하는 행동을 격려하고 저도 이 부분에서 큰 도파민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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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구성원들의 역량이 높아질수록 대표님과 운영진에 대한 기대치도 높아질 거라 생각해요. 대표로서 구성원들의 신임을 얻기 위해 어떤 부분을 신경쓰시나요?

일단 인스타그램 같은 소셜 미디어를 꾸준히 운영해요. 선생님들께서 제 활동을 계속 지켜보고 계시거든요. 남들이 잘 안 하는 독특한 도전을 시도하기도 해요. 예를 들면, 국회에 가서 공청회를 열고 우리 자격증 제도에 대해 스피치하는 등 '피트니스 시장을 위해 꾸준히 무언가를 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자 합니다. 

사내 자체 행사인 BM인의 밤과 반기 결산 때 앞에서 스피치를 하면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회사의 성장 방향을 제시해요. 말했으면 지키는 게 가장 중요하고요, 못 지키면 솔직하게 미안하다고 하는 게 제 방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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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장학회 운영과 인재 육성 관련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계시다고요.

‘BM 장학기부회’는 기획재정부에서 정식 인가를 받은 비영리단체에요. 배움에 목마른 체대생들을 도와주고 싶어서 시작했죠. 여러 재능기부 강의를 진행하면서 장학금을 모금하고, 이를 체대 학생들에게 전달해요.  

재능 기부를 하면 수익을 얻진 못하지만, 궁극적으로 피트니스 시장과 성장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수 있어요. 또 교육업은 이미지가 중요한데, 장학회나 인재 양성 활동 덕분에 우리 브랜드도 더 긍정적인 이미지를 얻는 효과도 있고요. 당장 지난주에도 부산에서 강의하고 왔어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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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트레이너 단톡방도 여럿 운영하고 계시죠. 커뮤니티를 시작했던 건 어떤 이유에선가요?

교육업 특성상 저단가 교육은 일시적으로 들어오지만, 300만 원 이상 하는 고액 교육은 거의 90%가 바이럴, 즉 소개를 통해 이루어져요. 그래서 고객과의 접점이 정말 긴밀해야 하죠.  또 교육업은 전자책이나 강의 자료 콘텐츠가 워낙 풍부하다보니 배포 채널로 활용하기도 좋고요.

이제는 트레이너들이 필요해서 찾아오는 채널이 됐고, 개수도 워낙 많아서 얼마나 되는지도 모르겠어요. 


Part 5. “진짜 가치 있는 것에 투자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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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피트니스 시장에서 이렇게 오래 멈추지 않고 일하기 위해 어디에서 동력을 얻으셨나요? 일이 아닌 곳에서 에너지를 충전하시나요.

저는 일과 삶을 따로 구분하지 않습니다. 일과 가족밖에 없어요. 

일을 잘하기 위해선 동기가 필요한데, 저한테는 '일을 주도적으로 해내는 것' 자체가 큰 동력에요. 도전하고, 경험하고, 또 잘하는 걸 반복하고, 어려운 건 클리어해내면서 다시 동기부여를 받아요. 하루하루가 행복합니다. 

물론 힘든 일들도 있었지만, 잘 기억나지 않아요. 제가 힘든 일을 잘 기억하지 않는 편이기도 합니다. 결국 사람은 생각한 대로 갑니다. 좋은 방향, 성공하는 방향으로 계속 생각하고 가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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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피트니스 시장에서 박주형 대표님과 같이 선구적인 사업가로 성장하고픈 분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전하고 싶나요?

솔직히 좀 더 잘하라고 얘기하고 싶어요. 외적으로 보여지는 모습에 집착하지 말고, 현실에 집중하라는 거예요. 사업을 운영하다 보면 투자해본 경험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기회비용을 제대로 따져보지 않고 무모하게 뛰어드는 분들을 많이 만납니다. 투자 타이밍과 안정성을 정말 잘 고려해야 합니다.

자기만 알고 남은 몰라라 하는 시대는 지나갔고, 이제는 더 많이 나누면서 시너지를 끌어내야 합니다. 정직하게 사업하시고, 무엇보다 진짜 가치 있는 것에 돈을 쏟아붓기 바랍니다. 본인이든 회사든 학비나 연구에 투자하는 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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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마지막으로 피트니스 생태계의 구성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세지가 있다면요?

생각을 많이 해야 합니다. 우리 업계는 다른 업계와 달리 의견을 모으는 모임이나 조직이 거의 없다시피 해요. 몇몇 협회가 있지만 여러 이유로 실질적인 기능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고요.

그래서 저는 우리가 작게라도 응집해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생각해요. 더 많이 생각하고, SNS를 잘 활용하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야합니다.

그리고 선배들이 나서야 해요. 진짜 좋은 선배가 되어서 너그러운 마음으로 후배들을 보듬어주고, 이들이 성장하는 데 필요한 실질적인 도움을 줘야 합니다. 저도 그런 선배 중 한 명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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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앞으로 BM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예정인가요?

우리의 골은 늘 명확했어요. 웰니스(Wellness)죠. 웰니스를 실현하는 방법론이 정말 다양한 거고요. 운동은 물론이고, 라이프스타일, 수면, 식습관 등 모든 요소가 종합적으로 건강한 것이 진짜 웰니스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BM은 사람들에게 더 넓은 범위의 건강을 찾아주기 위해 여러 시도를 해나갈 겁니다. 저는 항상 열려 있으니, 도움이 필요하거나 협력하고 싶은 분이 계시면 언제든 찾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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