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짐플래너

2025 Wodapalooza Miami에 다녀오다

시장조사

2025 Wodapalooza Miami에 다녀오다

해변에서 열리는 대규모 피트니스 페스티벌

1

오늘은 피넛버터 특파원 에디터 미아가 직접 ‘2025 TYR Wodapalooza Miami’ 현장에 다녀온 후기를 공유하려고 해요. 다녀온 지 일주일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그날들을 떠올리면서 ‘그야말로 운동인들의 천국이었다’라고 생각하곤 한답니다.

그럼 지금부터 와다팔루자 정보부터 2025년 현장의 모습까지 모두 소개해 볼게요! (벌써 그립..ㄷ..r..🌴)

🤔 와다팔루자가 뭐에요?


2

먼저 와다팔루자(Wodapalooza Fitness Festival, WZA)는 매해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크로스핏 기반의 펑셔널 피트니스 페스티벌로, 총 4일간 진행돼요. 2012년에 처음 시작해 올해로 13년 차가 된 와다팔루자는 현재 1,500명 이상의 선수, 45,000명 이상의 관중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가 되었죠.

3

와다팔루자라는 이름은 크로스핏 용어인 ‘WOD (Workout of the Day)’와 대규모 축제를 뜻하는 ‘Palooza’에서 유래되었어요. 이름 앞에 붙은 ‘TYR’은 수영복, 철인 3종 경기 의류와 장비에서 시작한 피트니스 의류/장비 브랜드 이름인데요. 2022년부터 와다팔루자의 최초 타이틀 스폰서가 되어 페스티벌의 모든 영역을 함께 디렉팅 해 오고 있어요.

4

올해부터는 수용 인원의 문제로 개최 위치를 도심(베이 프런트 파크)에서 해변가(마이애미비치)로 옮겼는데요. 실제로 가보니 쨍한 햇살 아래 드넓은 모래사장이 펼쳐져 있고, 고개를 돌리면 할리우드 영화의 배경지가 있고, 여기저기에서 쿠바 음악이 흘러나오고..

현지 사람들 표현 그대로 대체불가한 ‘Miami Vibe’가 느껴졌어요. 이런 곳에서 피트니스 페스티벌이 열린다니, 설레지 않을 수가 있나요…🥹

🚩 경기 디비전과 구성


5

와다팔루자의 경기는 3가지 파트로 나눠져요.

1. TYR Wodapalooza

전 세계에서 온라인 예선(OCQ)을 거쳐 참가 자격을 얻은 선수들이 참여하는 공식 경쟁 무대에요. 만약 크로스핏 게임즈에 참가했거나, 이전 WZA에서 상위 7위 안에 올랐던 선수들은 예선을 거치지 않더라도 HQ의 공식 초대를 받아 출전할 수 있어요.

디비전이 상당히 세분화되어 있어요. 팀과 개인전은 모두 상위 성적부터 각각 40팀씩 Elite/Rxd/Intermidiate/open으로 구분되고, 마스터즈와 틴즈(청소년 디비전)는 나이대별로 구분되어 있어요.

장애를 가진 선수들을 위한 디비전도 있어요. 장애 유형과 정도에 따라 총 5개 디비전으로 나누어지고 각 유형에 적합한 워크아웃이 제공되어요. 동일하게 온라인 예선을 통해 본선 진출 자격을 얻어 출전해요.

6

2. The Gauntlet

미국 육군(@goarmy)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대회로, 1시간 동안 총 5개의 이벤트를 수행하는 경기에요. 본 와다팔루자와는 별도로 진행되는 경기로, 현장에서 예선을 거쳐 상위 선수들을 선발하고 마지막 날 본선을 치러요.

7

3. LatAm Cup

2024년부터 새롭게 도입된 디비전으로, 라틴 아메리카 지역에서 열리는 몇몇 지정 대회를 통해 자격을 얻은 선수들이 현장에서 본선을 치르는 대회에요.

🏗️ D-3, 와다팔루자는 아직 건설 중…


8

대회는 목요일-일요일 4일 동안 진행되고, 저는 그보다 이른 화요일에 마이애미 일정을 시작했어요. 경기장과 아주 가까운 곳에 숙소를 잡은 덕에 창문 너머로 경기장이 지어지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었죠.

9

경기장 근처로 산책도 다녀왔어요. 해변가를 따라 공사장이 끝도 없이 이어지는 걸 보고 “와 이거 규모가 정말 장난이 아니다.”라고 생각했어요. 일단 공간의 크기와 작업 인원이 엄청나더라고요. 경비도 철저해서 관계자나 작업자가 아닌 사람은 출입이 불가했어요.

10

여긴 와다팔루자 현장 입구에요. 보시다시피 아직 공사가 진행 중인 상태인데요. 주변에 저처럼 구경하는 사람들이 꽤나 있어서 당당하게(?) 사진을 찍었습니다! 선수/운영진을 제외한 모든 관람객은 이 입구를 통해서만 입장할 수 있었어요.

🎡 와다팔루자 = 마이애미 커뮤니티 축제


마이애미에선 와다팔루자가 열리는 주간을 ‘WZA Week’라고 부르는데요. 이 기간 동안 지역 내 여러 박스가 와다팔루자를 홍보하고, 선수들의 드랍인과 훈련을 적극 수용해요. 브랜드에서도 WZA 에디션 상품을 선보이고요.

저는 트레이닝 박스 2군데를 방문했는데요. WZA에 참여할 겸 마이애미에 방문했다고 하니 모두들 축제에 잘 왔다며 반겨주더라고요.

11

첫날 오후에는 마이애미 시내에 위치한 ‘Downtown Strength&Conditioning’에 Drop-in을 갔어요. 금액은 $35이고, 하루 동안 크로스핏과 역도 수업에 무제한으로 참여할 수 있어요. 역도 선수 출신 코치님이 계셔서 장비나 환경이 잘 갖춰져 있었고, 수업도 굉장히 체계적이에요. 박스에서 직접 디자인한 티셔츠를 선물로 준다는 게 특징이에요.

12

또 마이애미에서는 반려견과 함께 박스에 오는 회원들을 자주 볼 수 있어요. 대체로 체육관이 넓기도 했고, 동물을 좋아하고 싫어하는 사람 서로 피해를 주지 않고자 조심하는 것 같았어요. (우측에 있는 친구는 Laura.. 내년에 또 만나 🐶)

13

다음 날에는 ‘Crossfit Miami Beach’에 방문했어요. 여긴 경기장과 가장 가까운 곳이고, 대회 2일 전이라 훈련하는 선수들이 훨씬 더 많이 보였어요. 크로스핏 게임즈 출전 선수들을 비롯해 유명 코치들을 눈앞에서 바라보니 이게 꿈인가 현실인가 정신을 못 차리겠던….

14

이날 제가 좋아하는 선수이자 크롭 티 패션으로 유명한 게임즈 선수, 닉 매튜(Nick Mathew)도 박스를 방문했더라고요! 반가운 마음으로 다가가 인사와 응원을 전했어요. 드랍인 금액은 동일하게 $35이고 패치나 티셔츠 등 굿즈가 다양해서 선물 사기 좋은 박스였습니다!

드디어 와다팔루자 시작, DAY 1~3


15

드디어 4일간의 여정 중 첫 번째 날이 시작됐어요. 경기에 참여하는 선수들은 우선 경기장 인근에 위치한 호텔에 방문해 선수 등록을 마쳐야 해요. 좋은 기회로 저도 이곳을 함께 방문해 볼 수 있었는데요!

16

들어가서 스태프에게 이름과 디비전을 말한 후 선수 확인을 받고, 무려 4일간 유지되는 엄청난 지속력의 선수용 타투 스티커를 팔에 붙여요. 이 타투가 선수촌(Athlete Village)을 드나들 수 있는 출입증 역할을 하더라고요.

17

와다팔루자는 선수 참가 등록 비용이 조금 무시무시한 편인데요(디비전마다 상이하지만 개인전 기준 $350, 약 50만 원 정도). 대신 선수용 장비를 이만큼이나 제공해요. 꽤나 실하다..!(?)

<선수 제공 장비>

1. TYR DROPZERO Barefoot Trainer(리프팅화, 약 24만원)

2. TYR Sunglasses(제품은 선수별 상이, 약 14만원)

3. TYR WZA Edition 2025 Athlete T-shirt

4. VELITES WZA Edition Wristbands(손목 아대, 약 1만 5천원)

5. 마이클 펠프스 패치

18

나,, 나도 선수니까(?) WZA 배경으로 사진 한 컷,, 찰칵,,, 레어템인 손목 팔찌도 받아 꼈고요. 이 팔찌는 현장에서 나눠주지는 않고, 선수 등록할 때 기념품으로 가져갈 수 있었어요. 저도 몇 개 챙겨서 주변 지인들에게 나눔 했어요!

19

자, 이제 선수 등록도 마쳤고 본격적으로 1일차를 즐기기 위해 WZA 경기장으로 이동합니다. 아직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아주 많지는 않았어요. 입장도 수월했어요.

20

손목 밴드를 보여주고 입구로 들어가면 중간쯤에서 가방 검사를 진행해요. 현장의 안전을 위해서 위험한 도구가 없는지 살펴봐요. 참고로 일반 관람객은 외부 음료나 음식을 들고 들어갈 수 없어요. 선수/코치는 경기 준비에 필요한 식음료를 반입할 수 있고요.

21

경기장은 TYR Arena, Dymatize Lifting Stage, Reign Sandbox 그리고 Gauntlet Stage 이렇게 4개였고, 개막식과 폐회식 같은 굵직한 행사들은 TYR Arena에서 진행됐어요.

지도 가장 우측에 VIP Area 보이시나요? 저기는 초대받거나 VIP 티켓을 구매한 분들을 위한 곳인데, 경기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큰 디스플레이와 휴게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요. 마찬가지로 경기장 관객석에도 선수, 코치, VIP만 출입할 수 있는 객석이 분리되어 있고요.

📣 체계적인 시스템의 애슬릿 빌리지


22

선수 지원 부스

와다팔루자는 선수만 1,500명이 넘어가다 보니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애슬릿 빌리지를 운영하는 것이 관건! 지도 우측에 있는 HQ 부스에서 모든 경기 일정과 선수 레디를 담당해요.

메인 스태프는 마이크를 들고 히트 시간에 맞춰 선수 이름을 부르고, 줄을 세운 뒤 Check-in 천막으로 데려가요. 이후 정해진 경기장으로 이동합니다.

22

리커버리 부스에는 Physical therapists, massage therapists, certified taping practitioners가 상주하고 있어요. 20분 단위로 온라인 예약이 열리고, 예약을 해야만 처치를 받을 수 있어요.

경기를 마치고 나온 선수들은 블랙핑크 제니가 즐긴다고 해 유명해진 Cold Tub(얼음 물로 채워진 욕조) Recovery를 진행할 수 있어요. 공식 파트너 브랜드는 @plunge였어요.

24

웜업존

웜업존 공간은 넓은 편이에요. 왼쪽 사진에 보이는 리프팅 존만큼의 공간이 좌측으로 한 칸 더 있어요. 각 공간을 둘러싸며 스테이션(철봉)과 카디오 머신들이 서있고요.

25

(Mission: 미아를 찾아라!) 사람 정말 많죠(?) 엘리트부터 건틀렛, 마스터즈까지 모두 섞여 웜업을 진행하는데, 누구 하나 공간이 좁거나 장비가 부족하다고 눈치 주는 경우가 없었어요. “여기에선 디비전과 관계없이 모두가 선수로서 존중받는구나.”라고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어요.

26

쌍둥이 자매 게임즈 선수인 브룩 웰스와 시드니 웰스, 2023년도 게임즈 챔피언 로라 호바스, 현시점 크로스핏 씬의 역도 최강자 길에르메 등 선수들 웜업 하는 모습 보면서 눈 호강 제대로 하고 갑니다. (나한텐 여기가 올림픽이고 그래미야…)

🏟️ 해변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컴페티션


이제 경기장을 좀 살펴볼게요. 우선 규모가 어마어마합니다. 국내에선 일단 이렇게 큰 크로스핏 대회장을 본 적이 없고요. 야외라서 현장의 분위기가 더 후끈후끈한 것 같아요. 날씨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해변을 앞에 두고 실내 경기를 할 수는 없겠죠!

27

TYR Arena

라고 했지만 목금 양일간 비가 왔어요. 왔다 그쳤다 해서 경기는 그대로 진행되었고요. 여긴 메인 경기장인 TYR Arena입니다. 양쪽으로 10개씩, 총 20개 레인으로 구성되어 있고 웜을 활용한 동작이나 월볼, 로프, 박스 점프 등 단단한 바닥을 필요로 하는 이벤트가 여기에서 진행됐어요.

28

사진을 찍은 시점은 여자 엘리트 선수들의 경기 마지막 히트를 앞둔 상황이었는데요. 최고 수준의 선수들 경기라 그런지 관객석이 가득차 있네요.

29

이렇게 객석이 아닌 펜스 쪽에 서면 선수들을 더 가까이서 볼 수 있어요. 날씨가 좋을 땐 정말 눈부시게 예쁩니다. 다만 선수들은 해를 마주 보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선글라스가 필요해 보였어요!

30

REIGN SAND BOX

다음은 모래사장을 경기장으로 활용한 샌드 박스 경기장이에요. 무려 20개의 레인이 한 줄로 쭉 펼쳐져 있어요. 스테이션과 머신을 중심으로 체조 동작이 포함된 이벤트를 수행하는 곳이에요.

31

선수들은 저 모래사장에서 달리기도 하고, 덤벨 쓰러스터나 버피도 해요… 상상만 해도 숨차죠? 다만 저 긴 레인에서 20개의 팀 혹은 선수가 다 같이 체조 동작을 수행하는 걸 보고 있자니 정말 멋지고 한편으론 벅차기도 하더라고요.

이런 수준 높은 경기들을 볼 수 있다는 것 + 그런 선수들이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는 경기 환경을 구축했다는 것에서 WZA의 자부심이 느껴졌어요.

32

관객석이 꽤 높아서 가장 위로도 한번 올라와봤어요. 경기장 외부와 입구도 보이네요.

33

내 사랑 브랜든 다시 보기.. 객석 간의 단차가 완벽했는지 시야 제한도 전혀 없었어요. 관객들도 경기가 시작되면 뒷 사람의 시야를 가리지 않도록 자리에 앉더라고요. 이런 매너 있는 문화 좋아요 👍🏻

34

Dymatize(Lifting Zone)

여긴 역도 경기가 진행되는 리프팅 경기장이에요. 총 10개의 역도 발판이 놓여 있고, 선수들은 이곳에서 1RM을 측정하거나, 역도 기반의 와드를 수행해요.

35

이날, 1 Clean&1 Hang Clean 1RM을 측정하는 경기가 있었는데요. 웜업존에서 만난 길에르메 선수가 무려 400lb를 들면서 1등을 거머쥐었어요.

현장에서 두 눈으로 직관했다니, 믿을 수 없다.. 찡긋✨

💸 “지갑 잘 지키실게요~”, 70여개의 체험형 부스들


36

부스 및 전시 참여

경기 외에도 수많은 브랜드의 부스가 준비되어 있어 축제 같은 분위기를 한층 더 제대로 느낄 수 있어요. 의류, 장비, 음료, 보충제, 트레이닝 프로그램, 웨어러블 헬스케어 기기 등 올해는 총 70개의 브랜드가 참여했네요.

37

친숙한 한국 브랜드 ‘WODFRIENDS’도 있었어요! 괜히 현장에서 한국 분들 뵈니까 반갑고.. 이렇게 해외로 진출해 잘되고 있는 모습을 보니 기쁘고.. 찡하고.. 난리 부루스..🥹

38

또 버피 5개 하면 무제한 부스터/프로틴 음료 제공, 풀업 1인자 가리기 등등 정말 이벤트를 하지 않는 부스가 없더라고요.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이벤트 참여&제품 나눔 받는 재미가 쏠쏠했어요.

39

이런 WZA 에디션 제품들을 구경하는 것도 또 다른 재미에요. 브랜드마다 너도 나도 기념 제품을 내놓았는데, 대부분 마이애미 시티 컬러인 분홍색과 하늘색을 활용하더라고요.

참고로 타이틀 스폰서인 TYR는 마지막 날에 2025 에디션 제품을 50%나 할인 판매했어요! 아마 재고 이슈를 방지하기 위해서였겠죠? 실제로 밤에 가보니 Sold Out으로 부스가 텅텅 비어있던..!

(미리 사버린 나는 운다.. 하지만 내년 마지막 날 모두 쓸어담아 올 것이다…)

40

제가 산 건 ‘Airwaav’라는 브랜드에서 만드는 마우스피스에요. 보시다시피 마이애미 컬러를 활용했고, 트레이닝 시에 치아 보호 및 안정적인 호흡에 도움이 된대요. 솔직히 꼭 필요한 건 아니었는데요. 1) 너무 예쁘고 2) 할인도 많이 하니까 사지 않을 수 없었어요. 예. 그렇습니다.

41

(두둥. 나 사실 이거 자랑하려고 아티클 쓴다..✨) 여러 부스에서 스폰서쉽 선수들과 함께하는 Meet&Greet도 열려요. 말 그대로 가서 인사도 나누고 응원의 말도 전하고, 사인도 받고 사진도 찍고 그래요.

평생 만나보지 못할 것 같은 세계적인 선수들과 이렇게 가까이서 소통할 수 있다는 게 정말 재미있었어요. 오고 가면서 여러 번 얼굴 마주치다 보면 기억도 해주는.. 스윗한 애슬릿들..

42

선수 및 코치진과 진행하는 세미나

동시에 유명 선수, 저명한 코치들과 함께하는 교육 세션도 진행된답니다. 웨어러블 헬스케어 밴드 ‘WHOOP’에서는 게임즈 여자 선수들과 함께 밴드를 착용하고 5km Run을 수행하는 세미나를 열었고요.

모빌리티 트레이닝 프로그램 어플인 ‘GOWOD’는 게임즈 선수 달린 페퍼(Dallin Pepper)와 함께 웜업 스트레칭 및 미니 와드를 수행하는 세미나를 진행했어요. (참여하고 싶었는데 못하고 저 멀리서 따라 해 봄..)

43

브랜드마다 각자의 제품 혹은 서비스를 홍보하는 방식이 다양했어요. 특히 ‘체험형 이벤트’가 대부분이더라고요. 단순히 경품을 나눠주는 방식 외에 제품의 특장점을 직접 경험시키는 방식으로 소구하는 것이 매력적이었어요. <TYR WZA MIAMI> 앱을 다운로드하면 전체 경기 일정과 세미나 일정 등을 확인하고 알림도 받을 수 있어요.

🏆 CEREMONY와 함께하는 마지막 날


하.. 꿈만 같던 4일이 지나갔어요. 매일 같은 부스에 같은 선수들의 경기를 보면 지겹지 않냐고요? 아니요, 매일이 새롭습니다^_^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순간에도 다시 가고 싶고요. 매일 다른 콘텐츠와 경기들로 새로운 인사이트가 가득했던 기억이 남아있어요.

44

마지막으로 떠나기 전 와다팔루자 기간 동안 저를 많이 도와주신 HQ 스태프 ‘마가렛’과 인사를 나눴고요.

45

가장 메인이벤트인 여자 엘리트 팀 경기와 최종 세레모니(시상식)을 관람하기 위해 메인 경기장인 TYR Arena로 이동했어요.

인상 깊었던 건 WZA 리그부터 건틀릿까지 모든 시상이 한 곳에서 진행된다는 거예요. 페스티벌에 참여한 모든 선수들이 동등하게 포디움에 오르고 그 노력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한 것 같아 정말 좋더라고요.

각 선수들의 가족들과 지인들이 모두 객석에서 환호를 보내고, 그걸 보는 관객들이 한 번 더 환호를 전하는, 아름다운 축제의 한 장면이었어요.

46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 두 팀은 각각 이번 2025 WZA의 챔피언을 거머쥔 남/녀 엘리트 팀이에요. 좌측에 크로스핏 게임즈 챔피언인 ‘노아 올슨’도 보이고, 우측엔 저의 최애 선수 ‘다니엘 브랜든’이 인터뷰에 답변하고 있네요.

크로스핏 신에서는 선수들이 자신의 트레이닝화를 객석으로 던지는 세레모니를 자주 볼 수 있는데요. 이때도 몇몇 선수들이 자신의 스폰서 브랜드 신발을 한 쌍씩 던져주었어요. 나중에 팬들이 찾아가 사인을 받기도 하더라고요. 최정상 선수들이 늘 겸손하고 친근하게 팬들을 대하는 걸 보고 마음이 정말 따뜻해졌어요.. (나 혹시 F니…)

47

이건 번외인데ㅋㅋㅋ 노아 올슨이 애처가로 유명하거든요. 경기 우승 딱! 확정되자마자 객석으로 뛰어 올라와 와이프에게 인사하고 키스를 전하던..💓

이것은 본격 노아 올슨 칭찬기입니다. 관객석 사람들이 다음 경기에 집중하지 않고 노아에게 달려들자 모두들 경기부터 보자고 현장을 정리하고, 이후 한 명 한 명 친절히 다 사인해 줬어요. 뒷줄에서 부러운 눈빛 보내며 애꿎은 펜만 사람들에게 빌려주고 있었더니, 그걸 보고 “있다 내가 거기로 갈게!” 하곤 진짜 와서 셀카 찍어주었다고… 노아.. 너란 선수… 팬 안될 수가 있냐고ㅠㅠ

48

워낙 디비전도 선수도 많다 보니, 시상식만 거의 3시간이 걸렸다는 후문.. 저녁이 되니 날이 많이 추워져 끝까지 참석하진 못하고 숙소로 돌아왔어요. 하지만 모든 일정이 끝난 후에도 선수들, 관객들이 인근 식당이나 호텔 라운지에서 페스티벌의 여운을 이어가는 듯했어요.

49

참고로 여운을 달래줄 애프터 파티도 있어요! 선수들은 물론 관람객은 WZA 입장 시 활용한 티켓으로 입장할 수 있어요. 나중에 애프터 파티 DJ가 올린 영상이나 참석하신 분들의 스토리를 보니 정말 EDM 페스티벌처럼 재미있다네요.

내년엔 파티도 참석해서 외국인 친구들을 많이 만들어와야겠어요! 🕺🏻🪩

🎙️ 2025 WZA 취재기를 마무리하며..


51

제가 경험한 마이애미는 ‘일상=피트니스’인 도시였달까요. 해변가에도 공용 짐이 있어서 누구나 이용권을 끊고 야외 운동을 즐길 수 있고요. 비치 발리볼이나 러닝을 즐기는 분들을 정말 많이 봤어요. 어딜 가나 다양한 형태의 트레이닝 센터가 건물 곳곳에 위치해있기도 했고요.

날씨도 날씨고, 어느새 일상으로 자리 잡은 생활 운동 문화와 이를 뒷받침하는 주변 인프라가 탄탄해 보였어요.

52

와다팔루자 마지막 날, 다음 해 일정이 바로 발표되었는데요! 내년엔 1월이 아닌 3월로 그 개최 시기가 변경되었다고 하죠. 사실 이 기간은 크로스핏 오픈 일정과도 맞닿아있어 시장이 어떻게 변화하게 될지 궁금해지네요.

<2026 TYR WZA>

  • 일정: 3월 12-15일

  • 장소: Miami Beach (2025년과 동일)

크로스핏 미디어 <The Barbell Spin>에서 올린 게시물을 보니, 마이애미비치 시(The City of Miami Beach)가 와다팔루자의 페스티벌 운영 회사인 Loud & Live, 그리고 Hyrox 와 함께 내년 3월 WZA 일정에 맞춰 HYROX를 가져오고자 논의했다고 하는데요.

지역 축제라는 명성에 걸맞게 WZA Week를 마이애미 지역 피트니스 주간처럼 만들어보고자 하는 걸로 보여요.

53

피넛버터는 지난 해에 이어 피트니스 대회이자 박람회인 2025 Urban Wave Throwdown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저 또한 운영진으로서 WZA와 같은 대규모 페스티벌의 시스템과 인사이트를 올해 어반웨이브에 잘 적용시키고, 매해 더 성장하는 대표 피트니스 행사로 만들어 나가자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그래서 이미 적용을 시작했답니다(?) 올해 어반웨이브, 정말 깜짝 놀라게 되실 거예요😎

54

이건 오며 가며 선수들에게 사인받은 제 가보(?) 티셔츠입니다. 미국에서 한국으로 돌아올 때 “엉엉 나 운동 더 잘하고 싶어. 나 진짜 강해질 거야”무새가 되었다고 하죠. (아니 너 직장인이야..) 자고로 운동하는 우리는 모두가 애슬릿인 법! 미아라는 한 사람의 삶과 운동인으로서의 삶 모두에 여러 자극을 받아온 시간이었어요.

저는 내년에도 WZA에 방문해 조금 더 거시적인 관점으로 현장을 살펴보고, 더 많은 인사이트를 전해보도록 할게요. 저와 함께 마이애미로 떠나고 싶은 분이 계신다면 언제든 🤙🏻📲 (파티원 구함 1/n)

*본 아티클의 저작권은 피넛버터에 있습니다. 이를 무단 복제 · 배포하는 경우 저작권법 제136조, 137조, 138조에 의한 권리의 침해죄, 부정발행 등의 죄, 출처명시위반의 죄 등에 해당될 수 있습니다.

Author's signature

👀 이런 아티클은 어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