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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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7

룰루레몬 위협하는 알로요가

룰루레몬은 잘 알려진 애슬레저 브랜드로, 고품질의 요가 및 운동복으로 큰 명성을 얻었다. 하지만 최근들어 그 명성과 입지를 흔들기 시작하는 브랜드가 등장했다. 알로 요가(Alo Yoga)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한국에서도 이서진의 뉴욕뉴욕에서 이서진이 ‘요즘 요가 브랜드는 룰루레몬보다 알로야!’라고 언급하여 대중에 알려지기도 하였고, 아직 국내 진출을 하지 않았지만 블랙핑크 지수가 앰배서더로 활동하게 되면서 더 큰 유명세를 띄게 되었다. 오늘을 룰루레몬이 점차 그 영향력을 잃어가는 이유와 알로 요가가 어떻게 이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지알아 보고고자 한다.

룰루레몬의 성장과 도전

룰루레몬은 1998년 캐나다에서 설립되어 요가 및 운동복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이 브랜드는 탁월한 품질, 혁신적인 소재, 그리고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으로 유명해졌다. 하지만 시장의 성숙과 함께 경쟁이 치열해지기 시작했고, 요가복의 하이엔드 시장이 겹치는 알로가 룰루레몬의 시장 점유율을 잠식하기 시작했다.

룰루레몬을 통해 애슬레저 시장이 매우 성숙하게 성장하게되었고, 기존 스포츠웨어 강자인 나이키, 언더아머 등도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품질을 꾸준히 올리고 있어 제품 경쟁이 치열하게 되었다. 이러한 경쟁을 잘 반영하듯 룰루레몬은 노세일 정책을 포기하였고, 주가 흐름 역시 경기 침체의 영향이라고는 하나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알로 요가의 부상

알로 요가는 룰루레몬이 상장한 해인 2007년에 설립되었으며, '알로(Alo)'는 'Air, Land, Ocean'의 약자로,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한다고 한다. 알로 요가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요가에 매우 포커싱을하고 있는 브랜드로,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지만 룰루레몬 보다 요가에 더 진심인 브랜드라고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알로 무브스(Alo Moves)'라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요가, 필라테스, 명상 등 다양한 온라인 피트니스 클래스를 제공하며, 제품 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형 서비스를 통해 제품의 브랜딩을 탄탄하게 구축해나가고 있다. 또한, 알로 요가는 지속 가능한 패션을 추구하며, 친환경 소재 사용과 지속 가능한 생산 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재활용 가능한 소재, 유기농 코튼 등을 사용하여 제품을 생산하며, 환경 보호에 기여하고자 노력하는 브랜드이기도 하다.

새로운 대세 브랜드

알로 요가는 소셜 미디어와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통해 빠르게 인지도를 높여갔으며, 파파라치 사진 속에 유명 셀럽들이 알로를 입은 모습들이 보이면서 그 유명세가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했다. 소비자들의 선호가 지속 가능성, 디지털 마케팅, 그리고 차별화에 더 중점을 두기 시작하면서 알로 요가와 같은 브랜드가 룰루레몬에 대한 강력한 대안으로 부상했다. 알로 요가는 지속 가능한 패션에 대한 요구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디지털 채널을 통해 적극적으로 소비자와 소통하며 커뮤니티를 구축해 나가고 있으며, 이는 룰루레몬의 초기 전략과 비슷하다.

룰루레몬과 다른점이 있다면 조금 더 높은 가격과 소량으로 제품을 생산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디자인 역시 룰루레몬과는 조금 차이가 있지만 알로만의 매력적인 색상과 특징을 잘 살리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는 남들과 차별화를 원하고 특별한 나를 지향하는 MZ세대를 넘어 알파 세대까지 취향을 저격하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유명 셀럽들이 착용하는 알로 요가
알로 요가의 앰배서더인 블랙핑크 지수

알로 요가의 디지털 활용

앞서 소개한바와 같이 알로 요가는 디지털 채널을 통해 다양한 체험 활동과 커뮤니티에 적극 투자를 하고 있다. 알로 무브스에서는 고품질의 요가 및 피트니스 컨텐츠를 손쉽게 만나볼 수 있으며, MZ 세대보다 어린 Alpha 세대를 타겟팅하여 로블록스(Roblox)에서 알로를 직접 만나보고 즐길 수 있는 가상의 공간 역시 제공하고 있다. 이는 미래 소비자를 미리 확보함으로써 세대간의 차이를 하나의 마케팅 수단처럼 이용할 수 있게 해준다. 마치 요즘 초딩들이 카톡을 잘 안쓰는 것처럼 뉴욕의 어린 고객층이 어느순간 룰루레몬은 자기 세대들의 브랜드가 아니라고 느낄지 모른다.

알로 CEO인 대니스 해리스는 알로를 테슬라와 비교하면서 룰루레몬이나 나이키를 기존의 레거시 차량 브랜드와 같다고 차별화를 공격적으로 어필하고 있다. 위 로블록스와 같은 사례를 통해 알로가 진정한 고품질의 요가 브랜드 이미지 뿐 아니라 디지털 전략을 어떻게 잘 활용할지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피넛버터에서 다뤘으면 하는 주제가 있다면 언제든지 인스타 DM으로 연락주길 바란다. 피트니스 업계에 종사하는 모든 트레이너, 강사, 코치 그리고 대표들을 위해 오늘 하루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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