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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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4

영양사가 아닌 영양 전문 코치

운동 후 먹는 것까지 운동이다

헬스 매니아로 유명한 연예인 김종국이 한 방송에서 ‘운동 후에 제대로 챙겨 먹지 않으면 그건 그냥 노동이다’ 라고 말할 정도로 올바른 식사에 대해 강조 한 유명한 영상이 있다. 운동만으로는 본인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올바른 식사가 뒷받침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음식으로 섭취하는 에너지와 영양소는 다이어트나 벌크업 등의 외형적인 부분에도 영향이 있지만, 무엇보다 대회 당일의 경기력과 직결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전문 보디빌더 선수의 식단

동계 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10,000 m 에서 금메달을 딴 이승훈 선수는 최적화된 탄수로딩을 통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했듯이, 운동 선수에게는 대회 당일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쓸 수 있는 계획적인 식사와 영양 보충은 너무 중요하다. 하지만 전문가의 가이드 없이 선수 스스로 대회 준비를 위한 식단 계획과 대회 당일 어떻게, 무엇을, 언제 먹을지 정하는 것은 쉽지 않다. 더욱이 일반인들에게는 어려울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스포츠 영양 지식이다. 학위 수준의 전문 지식 까지는 아니더라도, 스포츠 영양에 대해 학습한다면, 운동을 좀 더 스마트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알아볼 필요가 있다.

스포츠 영양이 다른점

스포츠 영양학은 개인의 운동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한 영양 및 식이에 관한 학문이다. 이는 많은 종류의 스포츠 훈련 계획에서 중요한 부분으로, 특히 힘을 주로 사용하는 스포츠(예: 역도, 보디빌딩)와 지구력을 요하는 스포츠(예: 사이클링, 러닝, 수영, 조정)에서 자주 강조된다. 무엇보다도 스포츠 영양학에서는 우리가 섭취한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이 체내에 저장된 후, 체의 에너지 시스템(ATP-PCr 시스템, 젖산시스템, 산소시스템) 을 통해 어떻게 에너지로 전환 되는지를 설명한다.

마이클 펠프스 선수의 식단

이를 바탕으로 운동 강도와 지속 시간에 따라 어떤 에너지원이 주로 쓰이는지를 알수 있으며,(예를 들어, 탄수화물은 1분 미만의 고강도 무산소운동과 1~2시간 정도 지속되는 고강도 유산소운동의 주 에너지원이 될 수 있다.) 운동 종류에 따라 에너지를 어떻게 섭취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이해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생성된 에너지의 전달과 이용을 위해 필요한 수분, 비타민, 무기질과 같은 다른 주요 영양소들에 대해서도 학습한다.

스포츠 영양 전문가가 되는 방법

여러 가지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스포츠 영양 코치가 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일부 협회나 센터에서도 자격과정을 진행하고 있지만, NSCA Korea 에서 주관하는 스포츠영양코치 자격증이 가장 영향력이 있다. 취득 방법은 온라인 강의를 통해 공부 하거나, 독학으로 교재만 공부하고 시험을 통과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나와 있으니 참고 하길 바란다.

해외의 경우에는 우리나라 보다는 좀 더 활성화 되어 있어 자격증을 발급하는 곳이 꽤 많이 있다. 대부분 온라인으로 강의를 수강 해야하고, 시험을 합격하면 된다. 그 중 몇가지 소개를 하자면, 비싸지만 다양한 자료를 제공하는 PN (Precision Nutrition) 의 PN Level 1, 2 이 있고, 가장 유명한 ISSA(International Sports Sciences Association) 의 Nutritionist Certification, 그리고 확실한 연구가 뒷받침 된 NASM 의 Certified Sports Nutrition Coach 등이 있다.

NSCA KOREA 스포츠 영양 코치

스포츠 영양코치란 퍼스널 트레이너, 선수 체력관리사, 영양사, 약사, 의사 등 다양한 직업군에서 취득하는 스포츠 영양 관련 자격증이다. 체중 감량을 목적으로 하는 일반인은 물론 퍼포먼스 향상 및 회복 속도 증진을 목적으로 하는 엘리트 운동 선수들까지, 영양의 중요성은 스포츠 현장에서 날로 커져가고 있어 자격증에 대한 관심도 커져 가고 있다. 우리나라 에서는 NSCA Korea 에서 주관하는 스포츠 영양코치 자격증을 가장 많이 취득하고 있다. 참고로 NSCA Korea 는 이태리, 스페인, 일본, 중국와 같이 NSCA 해외 제휴국가로 NSCA 에 준하는 멤버십, 교육 및 인증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가장 영향력이 있는 편이다.

출처: NSCA Korea

참고로 NSCA, 미국체력관리 학회는 1978년에 설립되었으며, 전세계에서 가장 먼저 CPT(Certified Personal Trainer) 자격을 시행한 단체로, 전 세계에서 가장 저명한 스트렝스 & 컨디셔닝 관련 학회 중 하나이다. NSCA Korea 스포츠 영양코치는 영양소별 심도 깊은 이해와 적용, 물/전해질/체액의 균형, 체중과 신체 조성에 따른 운동 수행능력 차이, 식이장애, 보충제 섭취 가이드라인 등 스포츠에 관련된 영양학적 요소를 광범위하게 다룬다. 자격증 준비할 때 팁은 Level 1 과 2 교재는 동일하기 때문에 이왕 공부하는 거 제대로 해서 Level 2 를 한번에 따는 걸 추천한다.

스포츠 약사의 등장

올해 1월 1,177 명의 스포츠 약사가 탄생 했다. 대한 약사회에서 주관하는 스포츠 약사 과정을 수료한 정식 약사들이다. 스포츠 약사란 스포츠 약학의 전문가이다. 스포츠 약학은 운동 능력의 효율적인 상승과 적절한 체력회복을 돕는 스포츠 영양, 도핑방지목적의 스포츠 약학이 확장된 형태의 학문이라고 설명한다. 신생 학문이기 때문에 아직 생소 하지만 스포츠 약사의 역할을 알면 이해가 좀 쉬울 것이다. 스포츠 약사는 도핑 금지약물의 오남용을 막고, 선수의 건강을 보호하는 수호자 역할, 유소년 및 생활 스포츠인들에게 도핑예방교육을 하는 교육자 역할, 보다 안전하게 스포츠 기능을 높이는 스포츠 보충제를 추천하는 제안자 역할, 스포츠인의 질병과 상해에 대해 적절한 컨디셔닝 방법을 알려주는 상담자 역할 들을 한다.

최근들어 올림픽 등의 국제행사 및 전국체전과 같은 국내행사에서 전문선수의 도핑 문제가 계속해서 생겨나면서 2012년 런던 올림픽부터 본격적으로 스포츠 약사가 논의 되었다고 한다.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생활 체육인들도 증가하고 있는 이런 상황에서 건전하고 건강한 문화가 정착되기 위해 스포츠 영양 코치와 스포츠 약사의 탄생은 올바른 방향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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